아이들과 함께한 지리산 노고단 등산
안녕하세요 리뷰탱입니다^^
지난 연휴 아이들과 함께 지리산 노고단을 다녀왔어요. 지리산 등산 중 그나마 가장 수월하다는 노고단 등반!
겨울산도 처음이고 아이들과 등산을 한 경험이 몇 번 없어서 가기 전부터 걱정이 많았어요.
가기 전 여러 블로그들도 참고하고 혹시나 하는 맘에 아이들의 등산스틱도 구매해서 방문했어요.
지리산 노고단 등산
오전 8시쯤 양산에서 출발하여 지리산 입구에 도달하니 11시쯤 되었어요. 아침에 간단히 빵만 먹고 온 터라 등산 전 식사를 하기 위해 식당에 들러 식사 후 올라갔어요.

초반엔 눈이 전혀 없는 상태라 도로가 통제되거나 하진 않겠다 생각해 가벼운 마음으로 올라갔어요.
성삼재휴게소까지 계속되는 오르막이라 결빙이 되거나 눈이 내릴 경우 도로가 통제되는 경우가 많은데 네이버 지도상에도 통제된 도로는 표기가 되어있고 더 정확한 정보가 궁금하시다면 이동 전 노고단로 상황을 구례군청 누리집 행정정보-고시공고에서 확인이 가능(통제가 된 경우 공고)해요. 또, 전화로도 확인이 가능한데 구례군 건설과 도로시설팀 061-780-2436,2437,2488) 주말 및 야간엔 061-780-2222 당직실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니 참고하세요.


중반부터 눈이 쌓인 곳들이 점점 보이더니 성삼재 휴게소 인근부턴 한 직원분이 차량을 한대 한대 체크하고 있었어요.
혹시나 통제가 되고 있는 건가 불안했는데 확인해 보니 현재 성삼재 휴게소 주차장 중 눈이 쌓여있는 주차장만 남은 상태라 차량의 타이어 상태를 체크하고 4륜옵션이 있는지 여부를 체크하고 있었어요.
저희는 2륜이지만 타이어 상태가 좋아서 눈이 있는 주차장도 괜찮다면 차로 이동하고 아니라면 주차 후 걸어서 이동해 달라고 하셨어요. 저희는 그냥 차로 이동하기로 하고 휴게소에 도착을 했고 주차하면서 약간의(?) 어려움은 있었지만 ㅎㅎ 무사히 주차를 했어요.
아이젠이 없는 경우 등반을 못하게 제한된다고 들었는데 따로 검사를 하거나 하시는 분은 안 계셨어요. 혹시 아이젠이 없다면 사무소에서 대여도 가능하다고 하던데 저희는 따로 챙겨간 상태라 대여하진 않았어요.
휴게소에서 등산로로 이어지는 방면 아이들의 등산스틱을 조정하고 옷을 든든히 입고 등산을 시작했어요.

처음엔 눈 밟는 것이 좋다며 웃던 아이들이 계속되는 오르막에 버거워 하기 시작했어요.
한참 올라가던 중 가파른 고개 끝 작은 평상과 의자가 있는 무냉기 휴게공간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만나게 된 갈림길.


둘러가는 편안한 길과 바로 가는 빠른 길! 거리차이가 상당하여 잠시 고민했지만 빠르게 가보자 하는 마음에 아이들과 빠른 길인 계단으로 올라가기 시작했어요.
계단도 초반엔 눈이 거의 없지만 조금 올라가니 덜 녹은 눈이 얼음이 되어 굳어 있어 아이젠이 없는 사람들은 많이 미끄러졌답니다.
노고단 대피소

드디어 도착한 노고단대피소. 겨울 산행을 너무 얕봤던 건지 물도 500m 하나만 챙겨갔더니 물도 턱없이 부족하고 배도 살짝 고팠어요. 다른 분 들이 다들 버너에 라면을 끓여 드셔서 판매하는 건 줄 알았는데 대피소엔 생수, 에너지바, 연양갱, 에너지음료(분말형태), 아이젠 등 생존에 필요한 것만 판매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대피소 안에는 쉴 수 있는 휴게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간단하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조리대와 세척장이 있었고 음식 잔여물을 처리할 수 있는 잔반통도 있었어요.
저희는 잠시 숨을 고르고 생수와 자판기(현금만 가능)에서 음료수를 몇 캔 뽑아 챙겨 다시 등산을 시작했어요.
대피소에서도 편안한 길(40분)과 빠른 길(30분)이 나뉘었는데 빠르게 가기 위해 빠른 길로 올라갔어요.
처음엔 크게 힘들지 않고 이 정도면 괜찮은데? 하고 생각했는데 올라가면 갈수록 점점 가팔라지는 경사에 눈이 많이 쌓여 미끄럽기까지 하다 보니 마지막엔 숨이 꼴딱꼴딱 넘어갈 정도로 힘들었답니다.ㅠㅠ
노고단 탐방로 예약

노고단 탐방로의 경우 인터넷 예약(탐방일 기준 1개월 전부터 가능, 하루최대 1,870명)을 통해서만 입장이 가능한데 주말과 공휴일에는 빠르게 마감되는 경우가 많아 안전하게 미리 예약하고 방문하시길 추천합니다.
입구에서 예약자가 큐알코드를 스캔하고 입장하면 되고 탐방시간은 최대 1시간 이내이며 오전 5시부터 오후 4시까지만 입장이 가능합니다.
다 온줄 알았던 아이들에게 저 위에 돌탑 있는 곳까지 올라가야 정상이라고 말을 하니 절망적인 표정을 지었지만 ㅎㅎ 여기부턴 길이 좋아 앞전보다 훨씬 편할 거라며 위로하고 다시 등산을 시작했어요.

기존 눈 밭보단 훨씬 편하게 올라간 정상을 향하는 길, 역시 오르막이라 마냥 편하진 않았지만 다들 포기하지 않고 올라갔더니 끝나지 않을 것 같던 등반이 드디어 끝났어요.



정상에 올라가 노고단 비석에서 한컷~ 찍고 자리에 앉아서 쉬는데 다들 간식을 드시던데 저희는 챙겨온게 물 밖이라 아이들에게 조금 미안했어요;;; 다음에 등산을 간다면 간식거리를 많이 싸가야겠다고 생각을 하며 하산을 했답니다;;;
내려가는 길은 경사 때문에 편안한 길로 돌아 내려오느라 시간이 조금 더 많이 소요되었어요. 12시 조금넘어 올라갔는데 하산을 하고 나니 4시가 넘었더라고요^^;;; 저희가 오래 걸리긴 했네요 ㅎㅎㅎ
성삼재 휴게소 앞에 카페에서 크로플을 구매해 간단하게 먹고 숙소로 향했답니다.
길고도 길었던 겨울 산행. 처음 경험하는거라 모르는 것도 많았고 참 힘들었지만 아이들에게도 저에게도 좋은 경험이 된 거 같아요.
등산을 다녀오고 설명절 음식하고 피로가 누적되어서 그런가 저만 몸살감기가 걸려 3~4일 고생했네요;;;
모두들 감기조심하시고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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